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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병만 작성일20-11-21 11:39 조회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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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진 20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잔뜩 움츠린 채 출근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기온은 -1~11도로 전날의 13~23도보다 중부지방과 전라도는 15도 이상, 그 밖의 지역은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2020.11.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전날(19일) 11월 들어 기록적인 폭우를 내린 비구름이 20일 오전 전북과 중부지방에 산발적인 빗방울을 떨어뜨리는 가운데 서울과 경기, 강원 등 중부지방에서 5도 안팎 기온분포를 보이면서 추운 아침 기온을 보이고 있다. 하루 사이 15도 가량 낮아진 셈이다.

이날 기상청이 내놓은 오전 7시 기준 주요지점 최저기온을 보면 서울과 인천 3.2도, 동두천과 파주 2.0도를 기록하고 있다.

강원에선 철원이 1.4도, 춘천 4.9도 등으로 5도 아래로 기록됐다.

서울의 아침기온은 전날 18.5도에서 15.3도 가량 주저앉은 셈이 됐고, 동두천도 전날 17.7도까지 치솟았던 게 15.7도나 떨어졌다.

아침 최저기온은 오전 3시1분부터 9시까지 나타난 최저기온이기 때문에 기온이 더 내려가는 지역의 최저기온은 변동돼 기록될 수 있다.

기온 하강에 체감온도도 영하권까지 내려갔다. 대관령 -5.1도, 인천 백령도 -2.4도, 동두천 -1.4도, 서울 0.1도 등으로 파악됐다.

체감온도는 온도와 습도, 풍속 등을 고려한 계산식으로 도출된다. 기온이 똑같이 33도일 때, 습도 40%는 체감온도 31.9도, 습도 60%일 때는 체감온도 34도로 나타나는 식인데, 습도가 낮아지면 체감온도가 낮아질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육상예보 중기예보 및 주말예보 등에 따르면 이번 추위는 일요일까지 조금 풀렸다가 다시 추워지겠다.

다음주 첫 출근길인 월요일 23일,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대전과 세종 등에 아침기온 0도 아래로 내려가면서 이어지겠다. 경기 파주 일대는 -5도까지 내려가면서 겨울 추위가 심화할 전망이다.


전국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진 20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한 시민들이 따듯한 커피로 손을 녹이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기온은 -1~11도로 전날의 13~23도보다 중부지방과 전라도는 15도 이상, 그 밖의 지역은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2020.11.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ace@news1.kr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초겨울 추위가 찾아오면서 따뜻한 식음료 매출이 치솟고 있다. 편의점에선 온장음료 판매량이 최근 훌쩍 뛰었고, 국물 요리를 배달 주문해 먹는 소비자들도 늘었다.

21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온장음료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월 동기간 대비 세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델몬트 허니레몬&배’ 판매량은 150% 늘었고 ‘꿀홍삼’은 130%, ‘가나 초코라떼’는 200%가 증가했다. 커피 브랜드 ‘칸타타’ 역시 온장 보관이 편한 NB(New Bottle)캔의 판매량이 40% 늘었다.

온장음료는 편의점 등 소매점에서 온장기계를 통해 데워져 따뜻하게 마실 수 있도록 한 RTD(Ready To Drink) 음료다. 캔이나 병, 내열 페트병 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겨울철이면 주로 온장된 커피나 두유, 꿀음료 등이 인기를 끈다.


온장음료 대표 제품 이미지 [제공=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의 온장음료는 11월부터 2월까지 총 4개월간 판매량이 꿀음료는 연간 총 판매량의 65%, 초코음료는 60%, 병두유는 55%를 차지하는 등 한겨울에 판매가 집중된다.

이에 롯데칠성은 최근 온장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영업 및 마케팅 활동 강화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판매점에는 온장음료의 적정 온장온도 50~60℃와 보관 적정기간 10~14일 이내 기준을 지켜야 함을 강조하고, 소비자에겐 온장고 내 뜨거운 열판에 신체 부위가 접촉되면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함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온장음료 뿐 아니라 뜨거운 국물요리 매출도 늘었다. 배달 전문 프랜차이즈 ‘스쿨푸드 딜리버리’는 지난달 31일 기준 동절기 국물 메뉴 매출이 전년 같은 시기 대비해서 약 2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95.7% 어묵우동’ 메뉴 판매량은 62% 이상 늘었다.

스쿨푸드 딜리버리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추위가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오면서 따뜻한 국물 메뉴 주문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커피 전문점들은 일찌감치 동절기 메뉴를 선보이며 시즌 공략에 나섰다. 따뜻한 와인을 의미하는 '뱅쇼'는 면역력 증진 등에 도움이 돼 커피 전문점들이 겨울 시즌이면 자주 선보이는 대표 음료 중 하나다. 투썸플레이스는 시그니처 뱅쇼와 홍차 크림 카페라떼 등을 시즌 메뉴로 내놨다. 엔제리너스는 체리 뱅쇼와 파인 샹그리아 등 신메뉴로 겨울 입맛잡기에 나섰다. 탐앤탐스는 찬바람 부는 계절에 즐기기 좋은 전통차 신메류를 최근 출시했다. 홍시 쌍화차, 쌍화차, 사과 생강차 등 3종으로, 최근 트렌드에 맞게 현대적으로 맛을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ham@heraldcorp.com
‘호텔방' 이낙연은 17억 아파트 보유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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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자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인 진선미 의원의 ‘아파트 환상' 발언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진 의원은 지난 20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다세대 주택(빌라)를 방문, “제가 지금 사는 아파트와 비교해도 전혀 차이가 없다”며 “방도 3개나 있는데 이런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임대주택에서도 주거의 질을 마련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했다.

진 의원 발언은 전·월세 수요자가 아파트만 고집할 게 아니라 빌라나 오피스텔을 활용한 공공주택도 적극 고려해봐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그러나 인터넷 커뮤니티와 무주택자, 세입자들은 “아파트 없으니까 빌라라도 살라는 말이냐?”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던 마리 앙투아네트와 다를 것이 무엇이냐?”는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진선미 의원이 둘러본 임대주택과 살고있는 신축 아파트 -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둘러본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의 한 매입임대 주택(왼쪽)과 진 의원이 살고 있는 서울 강동구 명일동 ‘래미안 솔베뉴’ 아파트 단지 모습. /네이버 로드뷰·삼성물산

현재 빌라에 전세로 거주 중인 정모(38)씨는 “빌라는 주차장, 쓰레기장 등 편의시설은 물론이고 놀이터나 진입로 안전 면에서 아파트보다 떨어진다”며 “특히 아이 키우는 신혼 부부들 입장에선 아파트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씨는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라는 사람이 ‘빌라라도 사세요'하는 모습을 보니 기가 막혔다”고 했다.

특히 진 의원이 서울 강동구 명일동 ‘래미안 솔베뉴'(전용면적 84㎡)를 임차해 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주택자와 세입자들의 허탈감은 커지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6월 입주를 시작한 신축 아파트다. 지상 최고 35층, 13동, 1900가구 규모 대단지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 초역세권으로 초등학교가 가까워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골프연습장, 도서관 등 최신 커뮤니티 시설도 갖췄다.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2006)에 묘사된 사치스러운 프랑스 궁정의 풍경. 마리는 프랑스 왕세손빈으로 파리에 온 뒤 발 마사지를 받는 등 향락에 빠진다(①). 마카롱(③번 사진 왼쪽 노란 과자)을 비롯한 화려한 파티 음식들(②·③). 남편인 루이 16세(④)./조선일보DB

온라인에선 “빌라가 그렇게 좋으면 본인부터 가서 살아라” “자기는 신축 아파트 살면서 서민들에겐 ‘빌라에서 만족하고 사세요'라는 말과 뭐가 다르냐?” 등 비난이 이어졌다. 진 의원은 이에 대해 지난 20일 “질 좋은 임대주택을 살펴보면서 당장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취지”라며 “저는 1999년 독립한 이후 재건축한다는 이유로 집을 비워줘야 하기도 했던 늘 임차인”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낙연, 17억 ‘경희궁의아침' 보유

그러나 야권은 물론 여권 일각에서도 진 의원 발언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세 대란 때문에 가뜩이나 민심이 사나운 상황인데, 진 의원 발언이 좀 당혹스러운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최근 이낙연 대표가 ‘호텔방 전·월세' 전환을 언급한 이후 김태년 원내대표가 “(호텔 전·월세는) 쾌적하고 안전하다”고 한 발언도 민심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거주중인 서울 종로구 '경희궁 자이'/조선일보DB

이낙연 대표는 서울 종로구 ‘경희궁 자이'에 9억원짜리 전세를 살고 있다. 또 인근 ‘경희궁의 아침'(17억5000만원 상당) 아파트도 보유하고 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경기 성남시 수정구의 한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원선우 기자 sun@chosun.com]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인절미 빙수, 쑥 라떼, 흑임자 아이스크림. 게티이미지뱅크

대세는 ‘할매입맛’

‘흑임자 버블티’ ‘인절미 마카롱’ ‘쑥 라떼’….

어딘가 촌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 없었던 흑임자, 인절미, 쑥이 버블티, 마카롱, 라떼, 케이크 같은 요즘 디저트를 만났다. 할머니가 좋아할 것 같은 전통 식재료가 더해져 탄생한 새 디저트에 2030 젊은이들이 열광하고 있다.

초딩입맛도 아재입맛도 아닌, 할머니가 좋아할 것 같은 ‘할매입맛’을 가진 ‘할메니얼(할매+밀레니얼 세대)’의 등장이다.
인스타그램에선 ‘할매입맛’ 해시태그를 단 음식 사진이 인기를 끌고, 전통 찻집이나 퓨전 디저트 맛집 정보가 활발히 공유된다. 카페와 편의점 등엔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새롭게 출시된 메뉴들이 자리 잡고 있다.

‘할메니얼’에게 물었다. “이런 거 왜 찾아 먹니?”

왼쪽은 배스킨라빈스 삼청동점에서만 팔고 있는 흑임자 아이스크림이다. 오른쪽에 꽃혀 있는 것은 아이스크림에 뿌려먹는 참기름이다. 오른쪽은 인절미로 만든 호주의 머랭 케이크 파블로바다. 권씨 제공

자타가 공인하는 ‘할매입맛’ 대학생 권모씨(23)의 취미는 인절미 파블로바나 머랭 쿠키, 쑥 라떼 같은 메뉴를 파는 개인 카페를 찾아다니는 것이다. 그는 “유행이라고는 해도 프랜차이즈 카페나 편의점에서 파는 상품은 한정적이다. 개인 카페에서 파는 메뉴가 훨씬 다양해 SNS 등에서 검색하고 찾아가는 편이다”라고 귀띔했다.

일반 프랜차이즈 카페 메뉴 중 ‘설빙’의 인절미 빙수를 ‘최애’ 메뉴로 꼽은 그는 “인절미 특유의 고소함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와 같은 할매입맛들은 마냥 달콤한 것보다는 달고 고소한 감칠맛을 사랑한다”는 설명이다.

권씨의 ‘할매입맛’ 사랑은 한 발 더 나간다. “한국 문화의 인기가 높아지는 지금 같은 때 ‘할매 입맛’ 상품들을 ‘K-디저트’와 같은 형태로 잘 브랜드화해서 세계의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게 되면 좋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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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내내 ‘흑임자 맛 비비빅’ 아이스크림에 빠져 살았다는 대학생 김씨(25)도 ‘자극적이지 않은 맛’에 계속 손이 갔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맛있어서 엄마와 할머니께도 사다 드렸는데 두 분 다 ‘초콜릿 아이스크림보다 훨씬 낫다’며 기분 좋게 드셨다”고 전했다.

“크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고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다”는 것 역시 ‘할매입맛’ 상품의 큰 장점인 셈이다.

김씨는 진성 ‘할메니얼’로서 식품업계를 향해 ‘신메뉴’ 요청도 했다. “얼마 전에 길에서 붕어빵을 팔고 있는 걸 봤는데, 그 순간 ‘팥 대신 흑임자 소가 들어간 붕어빵은 어떨까’란 생각이 들었다”는 것. 그는 “흑임자 붕어빵 만들어 출시해주면 정말 자주 사 먹을 것 같다”며 웃었다.

커피 대신 곡물 음료나 스무디를 즐겨 마신다는 대학생 이씨(24)가 요즘 푹 빠진 메뉴는 쑥 라떼다. 최근 흑임자를 넣은 음료가 대거 출시된 것처럼 내년엔 쑥을 넣은 음료가 나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는 “투썸 플레이스를 제외하고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쑥 라떼를 판매하는 곳이 없어 아쉽다”며 “거의 모든 카페에 있는 녹차라떼처럼 쑥 라떼도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Newtro(뉴트로)' 메뉴 시리즈를 출시한 투썸플레이스의 메뉴판. 이씨 제공


이씨는 친구들 반응에서 ‘할매입맛’이 요즘 트렌드가 된 것을 실감한다. 그는 “예전에는 ‘쑥 라떼’나 ‘인절미 라떼’ 같은 것을 주문하면 친구들이 ‘애늙은이 같다’고 핀잔을 줬는데 요즘에는 친구들도 함께 먹기 시작했다”면서 “얼마 전 한 친구는 한 브랜드의 흑임자 맛 아이스크림을 먼저 추천해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할메니얼’ 돼 볼까…또 생각나는 ‘은은한’ 달달함

‘할매입맛’ 예찬에 궁금증이 커졌다. 식혜, 양갱, 쑥, 깨, 인절미 등 ‘할매입맛’을 겨냥한 여러 재료 중 올해 가장 핫했던 흑임자를 공략 대상으로 선택했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1위인 스타벅스는 2020년 핼러윈 시즌 메뉴로 흑임자 음료 2종을 선보였다. 공차, 커피빈 등 거의 모든 프랜차이즈 카페가 신메뉴의 주재료로 흑임자를 선택했을 정도다. 오리온의 흑임자 찰 초코파이, CU의 흑임자 인절미 스낵 등 흑임자가 첨가된 과자도 인기라고 했다.


카페의 흑임자 음료 3종과 흑임자 케이크 1종, 편의점의 흑임자 음료 3종과 흑임자 빵 2종


카페 세 곳에서 흑임자 라떼·스무디, 흑임자 케이크를, 편의점 두 곳에서 흑임자를 베이스로 한 음료와 빵 제품을 직접 사 소소한 ‘사내 시식회’를 가졌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서 많이 추천된 커피빈의 ’흑임자 크림 라떼’와 투썸플레이스의 ‘흑임자 생크림 케이크’에 거는 기대가 컸다.

흑임자 메뉴를 처음 맛본 동료들의 대체적 평은 “흑임자 맛=쿠키 앤 크림 맛에서 강렬한 단맛을 뺀 맛”이라는 것이었다.
“곡물 특유의 고소함이 여운을 남긴다”는 평가가 더해졌다. 한 동료는 “초콜릿이나 생크림처럼 강한 단맛은 아니라 쉽게 질리지 않을 것 같다. 입에 고소함이 오래 남아서 좋다”고 말했다. 콩이나 깨를 싫어한다던 이도 “생각했던 것보다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는 의외의 호평을 남겼다.

‘할매입맛’을 겨냥한 제품·메뉴의 인기는 실제 매장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우유의 흑임자 우유는 편의점 세 곳을 돌아 겨우 살 수 있었고, 홍루이젠의 흑임자인절미 샌드위치는 가는 곳마다 다 팔리고 없었다. 파스쿠찌의 흑임자인절미 케이크도 준비된 수량이 모두 팔렸다고 해서 결국 맛보지 못했다.


흑임자가 들어간 상품은 품절되는 경우가 많아 여러 지점을 돌아다녀야 했다. 왼쪽은 편의점에서 품절된 흑임자 우유, 오른쪽은 홍루이젠에서 품절된 흑임자 인절미 샌드위치.


흑임자 메뉴라고 ‘무조건 패스’를 받은 것은 물론 아니다. 흑임자를 내세웠을 뿐 흑임자의 향이나 맛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는 제품은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동료는 편의점에서 산 흑임자 파운드와 흑임자 인절미 크루아상에 대해 “맛은 있는데 ‘흑임자’ 맛은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그냥 기존 빵에 흑임자 이름만 붙여서 유행에 편승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먹는 것도 ‘뉴트로’ 시대

‘할매입맛’ ‘할메니얼’ 등이 식품업계의 한 트렌드를 보여주는 키워드인 것만은 분명해 보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음악과 패션에서의 뉴트로 열풍이 식품으로 전이됐다고 풀이했다. ‘힙지로(힙스터+을지로)’같은 현상이 음식 취향에도 반영됐다는 것이다.

GS리테일 담당자는 “2030 젊은 세대가 레트로 아이템에 열광하고 있다. 할메니얼 현상도 ‘힙지로(힙스터+을지로)’와 같은 뉴트로 트렌드 중 하나로 볼 수 있다”며 “복고 상품을 찾는 젊은 층의 심리를 반영해 다양한 브랜드에서 관련 식품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21일 오전 전남 나주시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방역당국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나주=뉴시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확산하며 21일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나흘 연속 300명대를 이어간 것으로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이 한창이던 8월 말 수준과 비슷한 상황이다.

정부는 환자 발생 동향을 주시하면서 수도권 등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다각도의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6명 늘어 누적3만40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63명)과 비교해 23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386명은 8월27일(441명) 이후 86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이달 들어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222명→230명→313명→343명→363명→363→386명 등으로 나타났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361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1일(113명) 이후 11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수치상으로는 2차 유행의 정점이었던 8월27일 이후 가장 많다.
확진자는 서울 154명, 경기 86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에서 262명이 나왔다. 전날(218명)보다 44명 늘어 수도권에서 신규 감염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수도권 외 지역은 충남 19명, 전남 18명, 강원 14명, 전북 13명, 경남 11명, 경북 8명, 부산 7명, 광주 6명, 대전·울산·충북 각 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02명)보다 3명 줄어든 99명으로, 100명에 육박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의 경우 전날 낮 12시까지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대형 교원 임용고시학원(누적 32명),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모임(19명), 동대문구 고등학교(9명), 도봉구 종교시설 '청련사'(29명), 경기 안산시 수영장(17명), 인천 남동구 가족 및 지인(40명)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대거 나왔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충남 아산시 선문대학교(14명), 경남 창원시 친목모임(23명), 경남 하동군 중학교(26명),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11명), 강원 철원군 장애인 요양원(40명), 광주 전남대병원(46명) 등 다양한 감염 고리를 통해 확진자가 잇따랐다.

해외유입 사례는 이달 내내 10∼30명대 사이를 오르내리다 지난 18∼19일(68명→50명) 크게 늘었고 이후로는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50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5%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86명이 됐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02명 늘어 누적 2만6365명이 됐다.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282명 늘어 총 353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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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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