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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병만 작성일20-07-24 13:18 조회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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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잇따른 교통호재로 관심집중…새로운 제2의 강남권 지역 ‘경기 광주’
강남권역까지 30분 대…역 주변 아파트 중심으로 집값 상승도 높아

부동산 시장에서 강남까지의 접근성은 집값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서울의 강남 인근 지역은 집값이 너무 높아 가격 부담이 적으면서 접근성이 좋은 경기권 지역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다양한 교통 호재로 접근성이 좋아진 경기 광주시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경기 성남시 및 과천시 등은 강남권역 경기도 지역으로 각광받으며 경기 대표 부촌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성남시는 지하철 경강선, 신분당선 등을 이용해 강남권 생활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과천시도 서초동까지 지하철로 10~20분대로 가까워 사실상 강남 생활권으로 봐도 무방하다.

이 두 지역은 ‘제 2의 강남’으로 불리며 전국에서 높은 시세를 기록하며 수도권 대표 부촌이 되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높은 아파트 매매가격을 형성한 지역은 과천시와 성남시다. 과천시의 경우 지난 6월 3.3m2당 평균 매매가격은 4,359만원, 성남시는 2,591만원을 기록했다.

강남생활권 입지로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가파르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성남시 백현동에 위치한 ‘판교푸르지오그랑블(2011년 7월 입주)’ 전용면적 97m2 평균 매매가는 이번 7월에 19억 1,000만원에 거래됐다. 1년 전 매매가격(2019년 7월, 17억 4,000만원)에서 무려 1억 7,000만원이 올랐다. 과천시 별양동에 위치한 ‘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2018년 7월 입주)’ 전용면적 84m2 평균 매매가격은 이번 달 16억 7,500만원으로 지난 해(14억 2,500만원)보다 2억 5,000만원이 상승했다.

업계 전문가는 “강남 효과로 성남시와 과천시가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누렸고, 이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라며 “최근에는 경기 광주시의 교통이 발달하면서 제2의 강남생활권역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어 경기 광주시를 주목해 봐도 좋다”고 전했다.

경기 광주시는 거리상으로는 강남과 인접한 지역이지만 그동안 교통 개발이 미약해 과천시와 분당·판교보다 주목을 받지 못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2016년 9월 개통한 지하철 경강선을 통해 판교역까지 10분대, 강남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강남 접근성이 확연하게 좋아졌다.

이렇다 보니 경강선 인근 지역의 신규 단지 분양권에 많은 웃돈이 붙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 8월에 분양한 경기 광주 초월읍의 ‘경기광주초월역모아미래도파크힐스(2020년 7월 입주예정)’ 전용면적 84m2 5층 분양가는 3억 2,310만원~3억 3,980만원이었다. 그러나 이번 7월 동일한 면적과 층수의 분양권 매매가는 4억 7,510만원에 거래되어 최소 1억 3,530만원, 최대 1억 5,2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분양권뿐만 아니라 최근 거래된 아파트의 시세 차익도 높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자료를 보면, 광주시 역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광주역6단지아파트(2016년 10월 입주)’ 전용면적 84m2 10층은 이번 7월 6억 5,8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1년 전 동일 면적 9층 매매가(2019년 7월, 4억 8,540만원)보다 1억 7,26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이 단지는 성남~여주 복선전철 광주역을 통해 강남역까지 30분내외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렇다 보니 경기 광주시에서 새롭게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에도 높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8월, 경기도 광주시 삼동1지구 ‘힐스테이트 삼동역’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20층, 7개동 전용면적 63~84m2로 총 565세대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경기 광주시 삼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삼동역을 통해 분당 이매역, 판교역뿐만 아니라 신분당선 환승을 통해 강남역까지 6정거장이면 갈 수 있어 분당, 판교, 강남 지역의 생활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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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호재도 풍부하다. 위례중앙역에서 삼동역을 잇는 위례신사선 연장선이 개통될 예정으로 위례신도시와 성남시 등으로 이동이 더욱 빨라진다. 또한, 서울~세종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도 2024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개발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은 경기 삼동역에서 인접한 성남역(예정)이 포함돼 있어 이를 이용한 서울 도심권역 및 경기 북부지역으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광주시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경강선 개통 후 강남으로 30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하다 보니 강남에 직장을 둔 젊은 세대들이 많이 넘어온다”며 “서울~세종고속도로와 위례신사선 연장선 등 다양한 교통호재들도 예고돼 있어 향후 집값은 더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청와대, 다주택 참모진 교체 나섰나


청와대는 4일 5명의 수석·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에 그만둔 5명 가운데 조성재 고용노동비서관 등 3명이 다주택자여서 청와대가 다주택 참모진 교체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
국가안보실 1차장에는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을 임명했다. 서주석 신임 1차장은 서울 우신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후 서울대 외교학과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대통령비서실 통일외교안보정책 수석비서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기획실장 등을 지냈다. 외교·안보 분야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라는 평가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초대 국방부 차관으로 임명돼 국방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안보전략 수립과 현안 조율, 국방개혁의 성공적 마무리 등 국가안보실 제1차장으로서 맡은 소임을 다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비서관에는 하동수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을 내정했다. 강 대변인은 "부동산 정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주택정책 공공주택 업무를 담당해온 전문가를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신남방·신북방비서관, 사회정책비서관은 각각 관련 정부 부처에서 전문성을 갖춘 관료 출신을 중용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류근혁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이 각각 내정됐다. 고용노동비서관으로는 노사 관계 및 고용안전망 전문가인 도재형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발탁됐다.

새로운 인사보다 눈에 띄는 것은 그만두는 비서관들의 면면이다. 5명 중 3명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이 지적했던 다주택자이기 때문이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청와대 다주택 참모들에게 이달말까지 주택을 처분하라고 강력 권고한바 있다.

이번 인사로 물러나게 된 조성재 고용노동비서관은 서울 방이동와 세종시에 집을 한채씩 가지고 있다. 박진규 신남방신북방비서관도 과천시와 세종시에 집을 가지고 있는 다주택자다. 윤성원 국토교통비서관도 서울 논현동과 세종시에 각각 집을 1채씩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윤 비서관은 7월초 노 실장의 강력 권고 이후 세종시 집을 판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서울 강남집을 남기고 세종시 집을 처분하면서 '똘똘한 한채'를 남겼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국토교통비서관은 청와대내 부동산정책 담당자다.

청와대는 이번달 말까지 다주택 참모들의 주택 매각 현황을 파악해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독미군 감축 반대하는 리즈 체니 하원의원 언급하며
"나는 동맹국이 연체된 군사비용 지불하도록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해 동맹들이 미국을 제대로 대우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는 주독미군 감축에 반대하는 공화당 반대파를 반격하는 과정에서 나온 언급이지만 동맹을 대상으로 거듭 방위비 인상 압박에 나섰다는 점에서 한미 방위비 협상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하원 공화당 의원총회 의장인 리즈 체니 하원의원을 거론하고 “리즈 체니는 단지 내가 위대하고 아름다운 우리 나라를 터무니없고 비용이 많이 드는 끝없는 전쟁들로부터 적극적으로 빼내온 것 때문에 언짢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또한 우리의 ‘이른바 동맹으로 불리는 나라들’이 연체된 군사 비용 수백억달러를 지불하도록 하고 있다”며 “그들은 적어도 우리를 공정하게 대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체니 의원을 비판한 랜드 폴 상원의원의 트윗을 리트윗했다. 폴 상원의원은 트위터에서 “끝없는 전쟁을 중단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동참해야 한다”며 “체니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군 병력 철수를 막기 위한 싸움을 주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인 체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독일 및 아프가니스탄 내 미군 병력 철수 계획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고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 유세에서 “여러 나라에서 병력을 빼는 것은 그들이 우리를 적절하게 대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독일이 그 사례라면서 주독미군 감축을 거론하고 “왜냐면 그들은 오랫동안 돈을 갚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내야 하는 돈을 내지 않고 있다”고 감축 배경으로 방위비 문제를 거론했다.

이와 관련 최근 재점화한 ‘주한미군 감축론’에 대해 의회 등 미 조야에서 반대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이 카드를 꺼내 들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앞서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지난 21일 한 화상 세미나에서 “한반도에서 병력을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면서 전 세계에서 병력의 최적화를 위한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고,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도 전날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에스퍼 장관의 언급을 거론하며 “그(에스퍼 장관)는 대통령에게 어떠한 권고안도, 감축을 위한 특정한 제안을 제시하지도 않았음을 꽤 강조했다”며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사실상 부인하며 감축론에 선을 그었다. 비건 부장관은 그러면서도 ‘방위비 분담금 문제 해결’ 및 ‘향후 75년간 동맹의 지속가능한 토대를 조성하기 위한 전략적 논의’를 당면 과제로 꼽고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나는 그 지역 내 상당한 규모의 주둔이 동아시아 내 미국의 안보 이익을 강력하게 증진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방위비 협상 타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미 상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총 7405억달러 규모의 국방수권법안을 찬성 86표 대 반대 14표로 가결했다. 하원에 이어 상원도 미 대통령이 의회의 동의 없이 주한미군 병력 규모를 감축하는 데 제약을 가하는 조항을 법안에 포함시켰다. 법안은 주한미군을 현 수준인 2만8500명 미만으로 감축하는 데 예산 사용을 금지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부산 동구 높이 3.5m 지하차도 2.5m까지 잠겨
차량 6대 타고 있던 9명 중 6명 구조…3명 사망
6년 전 우장춘로 지하차도 2명 사망 사고 판박이
산사태·옹벽 붕괴· 주택 침수로 79명 고립됐다 구조
경남에서도 폭우로 트럭 수로에 빠져 2명 부상

23일 많은 비가 내린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 인근 제1지하차도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에서는 시간당 80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된 지하차도에 갇힌 3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6년 전 집중호우로 침수된 동래구 우장춘로 지하차도에서 2명이 숨진 사고와 판박이다. 부산시의 미흡한 대처로 인명 사고가 재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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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0시 18분 부산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 양쪽에서 물폭탄이 갑자기 쏟아지면서 지하차도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높이 3.5m 지하차도에 물이 2.5m까지 차올랐다. 당시 지하차도를 지나가려던 차량 6대가 지하차도에 꼼짝없이 갇히고 말았다.

이날 오후 8시 호우경보가 발효됐지만, 오후 10시 18분까지 지하차도는 통제 조치가 없었다. 지하차도 출입구에 전광판이 있었지만, 침수 여부를 알려주는 안내 문구도 나오지 않았다. 지하차도에 갇힌 차량 6대에 타고 있던 총 9명은 곧바로 차 밖으로 나왔다고 한다.


23일 부산 지하차도 침수 3명 사망. 그래픽=신재민 기자
하지만 성인 키를 훌쩍 넘는 수심에서 길이 175m의 지하차도를 빠져나오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일부는 수영하듯이 지하차도 난간 쪽으로 달려가 난간 벽을 붙잡았고, 일부는 자신의 차량 위로 올라가 구조대원이 오기를 기다렸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은 6명을 구조했다. 익수 된 채 발견된 60대 남성과 20대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구조대원 100여명은 펌프 등의 장비로 배수 작업을 하며 구조 작업을 병행했다. 잠수하며 수색한 결과 24일 오전 3시쯤 익수 된 채 숨진 50대 남성을 발견했다. 배수 작업은 24일 오전 7시가 돼서야 마무리됐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지하차도는 주변 지반보다 최소 4m 이상 낮기 때문에 폭우가 쏟아질 때는 지하차도가 빗물을 가두는 저수지로 돌변한다”며 “동구 지하차도는 평소에도 침수 우려 지역이었는데 결국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집중호우 시 지자체가 선제적으로 지하도로를 통제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24일 부산소방재난본부 금정구조대 대원들이 부산 연제구 온천천 인근 한 아파트 입구에 침수된 차량에서 인명 검색을 하고 있다. 사진 부산소방재난본부
이번 사고는 2014년 8월 25일 시간당 최대 130㎜의 비가 내려 침수된 동래구 우장춘로 지하차도에서 2명이 숨진 사고와 판박이다. 당시 70대 외할머니와 10대 손녀가 지하차도 안 침수된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 길이 244m, 높이 4.5m에 달하는 이 지하차도는 당시 금정산에서 한꺼번에 쏟아져 내려온 빗물로 순식간에 잠겼다.

배수펌프가 있었지만, 배전반이 물에 잠겨 작동조차 하지 않았다. 부산시는 이후 ‘제2의 우장춘로 지하차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부산 전역 35개 지하차도 대부분의 전기시설을 지상으로 옮기고 배수펌프 용량을 증설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초량 제1지하차도를 비롯해 대남·구서·당감·문현·우장춘·내성 등 길이가 100m 이상 되는 지하차도가 많고 배수펌프 용량은 부족해 여전히 폭우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집중호우가 내린 2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산동 홈플러스 앞 사거리 도로가 침수돼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3일 밤부터 해운대 211㎜를 비롯해 기장 204㎜, 동래 191㎜, 중구 176㎜, 사하 172㎜, 북항 164㎜, 영도 142㎜, 금정 136㎜ 등 부산 전역에 물폭탄이 쏟아졌다. 사하구의 경우는 시간당 86㎜의 장대비가 단시간에 쏟아졌고, 해운대 84.5㎜, 중구 81.6㎜, 남구 78.5㎜, 북항 69㎜ 등 기록적인 시간당 강우량을 보였다.

이번 폭우로 산사태, 옹벽 붕괴, 주택과 지하차도 등이 침수돼 79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24일 오전 0시쯤 금정구 부곡동 한 아파트 인근에서 축대가 무너져 약 20톤의 토사가 아파트 방면으로 흘러내렸다. 앞서 23일 오후 11시 30분 연제구 연산동 한 요양원 지하가 침수돼 3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 15분에는 해운대구 우동 노보텔 지하주차장에서 급류에 휩쓸린 2명이 구조됐다.

오후 9시 26분에는 수영구 광안동에서 옹벽이 무너져 주택 3채를 덮치는 아찔한 일도 있었다. 다행히 주택에 있던 2명은 구조됐고 인근 주민은 긴급 대피했다. 비슷한 시각 기장군 기장읍 동부리 한 이면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명이 구조됐다. 오후 9시 28분 동구 범일동 자성대아파트가 침수되면서 주민 3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불어난 물에 수정천이 범람해 주변 상가나 주택이 침수 피해를 보았다.

호우 경보가 내려진 23일 오후 집중호우로 침수된 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 모습. 부산역은 현재 무정차 통과 중이다. 연합뉴스
부산시가 집계한 피해 통계를 보면 폭우에 발생한 이재민은 동구가 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영구 8명, 남구 6명, 기장군·중구 각각 1명씩 총 59명에 달했다. 부산 곳곳에서 침수된 차량은 141대에 달했다. 24일 오전 5시 기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총 209건이다.

23일 한때 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가 부산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동해남부선 부전∼남창 구간 무궁화호 열차, 신해운대∼일광 구간에서 전철 운행이 중지되기도 했다. 24일 오전 6시부터 전동차는 모두 정상 운행 중이다.

경남에서도 23일 평균 87.9㎜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비 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날 오후 9시 50분쯤 경남 합천 덕곡면 독산마을에서는 폭우에 트럭이 수로로 추락해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오후 10시 20분 진주 집현면 덕오리 도로가 침수돼 승용차에 고립돼 있던 2명이 119 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이 외에도 도로침수 4건, 토사 유실 1건, 낙석 1건, 농경지 매몰 등의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부산·경남=이은지·위성욱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경찰, 특수폭행 등 혐의 구속영장 신청
고의사고 의혹..살인미수 여부 계속 수사
청원인 "구급차 막으며 '죽으면 책임질게'"
취재진에 "무슨 얘기 하는건지 모르겠다"
약 1시간반 지나 나와 "성실히 조사받겠다"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서울동부지법은 24일 오전 10시30분부터 약 1시간30분 동안 접촉사고를 이유로 응급환자가 탄 구급차를 막아선 택시기사 최모씨에 대한 특수폭행(고의사고), 업무방해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2020.07.24.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서울동부지법은 24일 오전 10시30분부터 약 1시간30분 동안 접촉사고를 이유로 응급환자가 탄 구급차를 막아선 택시기사 최모씨에 대한 특수폭행(고의사고), 업무방해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2020.07.24.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접촉사고를 이유로 응급환자가 탄 구급차를 막아선 혐의를 받는 택시기사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약 1시간30분만에 종료됐다.

서울동부지법은 24일 오전 10시30분부터 특수폭행(고의사고),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최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최씨는 심사 시작 직전인 10시25분께 검은 모자와 마스크, 회색 반팔 티셔츠 차림으로 법원에 출석했다.

당시 최씨는 많은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자 당황한 듯 뛰어서 법원으로 들어갔다.

그는 취재진의 '혐의를 인정하느냐', '고의로 사고낸 혐의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침묵했다. 하지만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하실 거냐'는 질문에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최씨는 1시간30분 정도가 지난 낮 12시께 심사를 마치고 법원청사 밖으로 나왔다.

최씨는 취재진의 '응급환자인거 알고 계셨느냐'는 질문에 "앞으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유가족에게 할 말이 없느냐'고 묻자 "유감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 외 '구급차를 왜 막았나, 고의로 사고를 낸 것이냐, 청와대 청원 (동의) 70만명 넘은 것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경찰 호송차량에 탑승했다.

최씨는 법원이 증거자료 검토 등을 거쳐 구속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서울 광진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한다. 이 사건 관할인 서울 강동경찰서에 유치장이 없는 관계로 광진경찰서에서 기다리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특수폭행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논란이 됐던 살인미수 혐의 적용 여부는 향후 수사를 통해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 영상에 대한 도로교통공단 분석, 관련자 진술, 여죄 수사 등을 진행했다"며 "사안이 중대하고 도망의 염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8일 오후 강동구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인근 한 도로에서 사설 구급차와 일부러 접촉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처리부터 해라, 죽으면 내가 책임지겠다"고 소리치며 구급차를 10여분간 막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는 결국 사고 5시간만에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당시 입사 3주차 택시기사였으며 지난달 22일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청와대 국민청원 '응급환자가 있는 구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기사를 처벌해주세요'라는 게시물에 대한 청원 동의자 수가 71만명을 넘을 정도로 큰 파장을 몰고 왔다.파워사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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