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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병만 작성일20-07-28 11:34 조회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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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64메가 D램 개발 주역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
"반도체 초격차 유지 위해 이재용 부회장 역할 중요"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이동우 기자] 삼성전자의 세계 최초 64메가 D램 개발을 이끈 주역인 권오현 상임고문(전 종합기술원 회장)이 반도체 기술 초격차를 위해서는 최고경영자층의 강력한 리더십과 결단이 필요하다고 28일 강조했다.

삼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는 물론 TSMC와 인텔, 중국 반도체 업계의 추격 등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빠르고 과감한 결단을 위한 총수의 적극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권 상임고문은 64메가 D램 시제품을 생산 기념일(8월1일)을 앞두고 사내 방송 인터뷰에서 "당시 삼성이 반도체 사업을 한다는 자체가 난센스(Nonsense) 같은 일이었다"며 "이병철 선대 회장이 반도체 사업을 하겠다고 선언하고, 이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건희 회장이 지속적인 투자를 해서 동력이 됐다"고 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 사업은 워낙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고 투자 규모가 커서 위험 부담이 큰 비즈니스인데 위험한 순간에 이병철 선대 회장과 이건희 회장의 의사결정이 성공을 가능하게 했다"며 "반도체 사업은 앞으로도 위험한 순간에 과감하게 결정할 수 있는 최고경영자층의 결단과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64메가 D램은 한국이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시발점이 됐다. 당시 일본이나 미국에 비해 뒤져 있던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이를 기점으로 세계시장을 주도하게 됐다. 한국 반도체 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삼성전자의 64메가 D램은 올해 초 우리나라의 첫 중요과학기술자료로 국립중앙과학관에 등록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64메가 D램(사진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64메가 D램(사진제공 : 삼성전자)
최고경영자층의 결단과 추진력이 이를 가능케 했다는 게 권 상임고문의 회고다. 실제 1987년 이병철 선대회장이 타계할 무렵 삼성전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와 세계적인 불황으로 위기를 겪었다. 일각에선 반도체 사업을 포기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이건희 회장이 다시 한번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고 이는 오늘날 의 삼성전자로 이어졌다.

권 상임고문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과제로도 최고경영자층의 강력한 리더십과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회사 안팎에서 직면하고 있는 거센 도전을 헤쳐나가기 위해 총수의 장기적인 안목과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실적이 개선되는 등 선방하고 있지만 해외 경쟁자들 역시 빠른 속도로 이를 극복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5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경쟁사인 대만의 TSMC도 5조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미국의 인텔은 6조8000억원대의 이익을 냈다. 삼성전자가 2017년에 이어 2018년까지 2년 연속 세계 반도체 실적 1위였지만 올해는 인텔과 TSMC에 밀려 3위로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 미래를 내다보는 최고경영자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데 이재용 부회장의 지속적인 리더십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권 상임고문은 설명했다.

1994년 삼성전자 64메가 D램 양산출하 기념사진(사진제공 : 삼성전자)

1994년 삼성전자 64메가 D램 양산출하 기념사진(사진제공 : 삼성전자)
그는 특히 지난해 이 부회장이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비전인 '반도체2030'을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과거 경험에 비춰보면 어려운 시기일수록 제일 중요한 것은 강력한 리더십"이라며 "순간적으로 빨리빨리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경영인과 최고경영자층이 원활한 소통과 토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4월 오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 1위 자리에 오르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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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당시 "지금까지 반도체는 산업의 쌀로 불렸지만 이제 데이터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거대한 세상을 움직이는 작은 엔진이자 우리 미래를 열어가는 데 꼭 필요한 동력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메모리에 이어서 파운드리(위탁생산)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확실히 1등을 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이 부회장은 이후 지속적으로 반도체 투자를 강조했다.

올해 5월에는 경기도 평택에 약 10조원을 투자해 극자외선(EUV)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라인을 구축한다고 발표하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를 위한 투자를 멈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의 공언대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TSMC라는 경쟁자를 뛰어 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가 꼭 필요하다.

권 상임고문은 "과거 삼성이 일본 반도체 업체들을 추월할 수 있었던 것도 한국의 독특한 기업 문화인 '총수 경영'에 따른 경쟁 우위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100% 전문경영인 시스템을 추구한 일본 반도체 기업들은 업계 불황기에 과감한 투자를 못한 데 비해 삼성은 어려운 상황에서 과감한 결단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전문경영인 입장에서는 사업이 적자를 보거나 업황이 불황인 상황에서 '몇조를 투자하자'고 제안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런 면에서 최고경영자층과 전문경영인의 역할 정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 상임고문은 이밖에 "옛날 연장선상이 아닌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열심히 노력하는 것 외에 세상의 트렌드를 잘 보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열린 야구장, 방역의 저지선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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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한화와 KIA 경기가 열렸던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를 위해 관중석으로 내려갔다. 그물망을 사이에 두고 멀찌감치 떨어져서 인터뷰하는 게 2020년 KBO리그의 '뉴 노멀'이다.

그물망은 선수와 기자 사이에만 놓인 게 아니었다. 의자와 의자 사이를 잇는 그물, 거미줄도 꽤 많이 보였다. 시즌이 한창 뜨거운 7월, 열정적인 응원의 용광로인 대전구장 관중석에서 본 거미줄은 퍽 낯설었다.

TV 중계로 봤던 대전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습을 투영하는 것 같았다. 텅 빈 관중석이 을씨년스러워 보이자 한화 구단은 팬들로부터 인형을 기증받아 의자에 앉혔다.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인형들은 팬들을 대신하는 것 같았다. ESPN 등 외신들은 재기발랄한 이 모습을 소개했다.

야구장에 직접 가보니 알 수 있었다. 인형은 사람을 대신할 수 없었다. 숨 쉬지 않고, 움직이지도 않는 인형은 중계화면의 배경일 뿐이었다. 그라운드는 5월 5일 개막전부터 돌풍이 몰아쳤으나, 관중석에는 바람 한 점 불지 않았다. 곳곳에 보이는 거미줄은 야구와 팬이 격리된 '언택트 야구'의 단면이었다.

전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비상(非常)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와중에 KBO리그는 한·미·일 야구 중 가장 먼저 개막했다. 무관중 경기가 비상시국의 일상(日常)이었다.

아무리 언택트 시대라지만, 관중 없는 야구는 이상(異常)했다. 함성이 없으니 선수들의 플레이가 공허해 보일 때가 있었다. 텅 빈 관중석은 야구가 시시해 보이는 느낌을 주기도 했다.

아무리 대단한 기량이 있다 해도 의미와 재미가 없으면 스포츠는 '그깟 공놀이'로 폄하된다. 선수들의 플레이에 열광하고 실망하는 팬이 있어야 승리와 패배가 의미를 갖고, 재미를 얻는다. 팬이 없다면 프로야구도 사회인 야구와 다를 게 없다는 걸 우리는 '이상한 일상'을 통해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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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야구장 문이 드디어 열렸다.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프로야구 관중의 입장을 각 구장 수용인원의 10% 내에서 허용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 잠실구장과 고척스카이돔, 수원 KT위즈파크에 2000명 안팎의 팬들이 입장했다.

입장객은 이미 온라인 예매를 통해 티켓을 확보한 터였다. 그런데도 김솔아(27·잠실구장 1호 입장) 씨는 경기 시작 서너 시간 전 야구장에 도착해 줄을 섰다. "너무 설레서 일찍 야구장에 왔다. 모두 안전하게, 오래 야구를 봤으면 좋겠다"라면서.

10%의 외침은 뜨겁고 강렬했다. 특히 LG-두산의 라이벌전이 열린 잠실의 함성은 2424명이 마스크를 쓴 채 내지른 것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우렁찼다. '직관(직접 관람)'에 대한 갈증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관중석의 불과 10%가 채워졌을 뿐이지만, 팬과 함께 호흡하는 야구장은 활력을 찾았다.

팬데믹 시작부터 계산하면 관중석 10%가 개방되기까지 4개월 이상이 걸렸다. 코로나19 확산세를 보면, 적어도 우리는 1~2년은 '이상한 일상'을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우리가 이 정도의 일상을 즐기기까지 오랜 기간 방역 당국과 시민의 노력이 필요했다. 5~6월 이후 각종 모임이 이뤄졌다. 식당과 술집 테이블이 꽉 찼고, 심지어 워터파크까지 개장했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프로스포츠의 관중 입장을 가장 마지막에 허용했다. 야구장 문이 열리면 "일상으로 복귀한다"는 신호를 시민들에게 줄까 봐 경계했던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야구장 문이 10분의 1쯤 열렸다. 관중 입장 첫날, 팬들은 방역 수칙을 비교적 잘 지켰다. 마스크를 써야 했고, 응원가를 부를 수 없었다. 관중석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었고, 가족·친구와도 떨어져 앉아야 했다.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야구를 직접 보고 싶어하는 팬들의 간절함을 우리는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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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입장에 대해 여전히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다. 그런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야구장을 찾는 팬들은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정교한 방역 매뉴얼이 작동하는 야구장에서 코로나 19가 확산한다면 방역의 저지선이 뚫리는 것이다.

이 기회를 빌려 선수들에게도 당부하고 싶은 것도 있다. 관중석에 팬 대신 인형과 거미줄이 자리한 2020년의 봄과 여름을 잊어선 안 된다. 때로는 선수들을 귀찮게 하고, 비난하더라도 팬이 있어야 야구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팬 덕분에 선수가 연봉을 받고, 명예를 얻는 것이다.

오랫동안 일상을 함께했던 이들은 거리 두기를 통해 새삼 깨달았다. 팬과 선수는 서로에게 빚지고 있었다. 모두 알았지만, 모른 척했던 것들을 돌아볼 기회다.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0 공식 트레일러. [유튜브 캡처]
삼성전자가 내달 5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앞두고 27일 공식 예고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완전히 새로운 갤럭시가 공개된다'(A Whole New Galaxy Unpacked)는 문구와 함께 시작된다. 이어 삼성전자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비공개 이야기를 독점 공개한다는 내용도 자막으로 전달됐다.

영상 마지막에는 이번 갤럭시 시리즈와 함께 등장하는 새 색상 '미스틱브론즈'를 입힌 신제품 5종의 윤곽이 그림자 형식으로 드러났다. 해당 제품들은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2, 갤럭시워치3,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버즈 라이브 등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0 공식 트레일러 영상. [유튜브 캡처]

삼성전자 측은 이번 언팩 행사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갤럭시 신제품을 먼저 만나고, 그 이면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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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이번 신제품 공개 8월 5일 오후 11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가 언팩 행사에서 5종의 신제품을 한꺼번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O리그, 7월 26일부터 10% 관중 입장 개시
-‘올 시즌 첫 직관’ 매진된 잠실 경기, 철저한 방역 태세 아래 진행
-한 가지 우려는 음식물 섭취 문제 “관람석 취식 불허는 전시행정”
-개방된 외부 관람석보다 반밀폐 내부 취식 공간이 더 위험하다


7월 26일 열린 잠실구장 경기 외야석에 입장한 팬들이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한 좌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두산)


[엠스플뉴스=잠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간의 경기가 열린 7월 26일 잠실구장은 평소와 다르게 시끌벅적한 분위기였다. 갑작스러운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허용 결정과 더불어 일요일 경기였기에 그간 야구에 목말랐던 팬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입장이 허용된 잠실구장 정원의 10%인 2,424장의 표는 일찌감치 매진됐다. 경기 시작 직전 입장하려는 관중들의 대기 줄은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길어졌다.

올 시즌 첫 관중 입장 홈경기를 준비한 두산 구단 직원들의 발걸음도 바빴다. 코로나19 사태로 철저한 방역 태세 아래 관중 입장 경기를 준비해야 했다. 두산 구단은 경기 시작 전뿐만 아니라 경기 중간과 경기 종료 뒤에도 끊임없이 코로나19 방역 태세를 점검했다.

두산 관계자는 “10% 규모지만, 팬들의 입장이 시작됐다는 것만으로도 뜻깊은 날이다. 구단도 철저한 방역 점검을 통해 팬들의 안전한 관람을 유도하겠다. 올 시즌 첫 직관에서 재밌고 안전하게 관람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첫 직관 경기에 매진으로 화답한 야구 팬들 “야구장보다 카페가 더 위험하지 않나요?”


26일 잠실구장 경기는 일찌감치 매진됐다. 야구에 목마른 팬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올 시즌 잠실구장 1호 입장 주인공은 바로 두산 팬 김솔아 씨였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정 순간 고척돔에 있었던 김솔아 씨는 ‘그다음 직관’을 위해 무려 9개월의 시간을 기다렸다.

김솔아 씨는 야구장 입장 뒤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 뒤 첫 직관이라 정말 설렌다. 1시 30분부터 야구장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다. 구단 회원 예매라 생각보단 예매는 쉬웠다. 야구 직관이 정말 그리웠다. 핸드폰으로 야구 보는 것보단 현장에서 보는 게 더 신나기에 직관을 하고 싶었다”라며 미소 지었다.

두산 포수 박세혁의 팬인 김솔아 씨는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올 시즌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큰 부담 없이 하던 대로 잘하길 바란다. 육성 응원을 못 해 아쉽지만, 안전하게 야구를 끝까지 봤으면 한다. 솔직히 여기보다 사람이 실내에 밀집한 카페가 더 위험하지 않나 싶다. 야구장은 야외라 안전할 듯싶다”라며 올 시즌 첫 직관의 기대감을 내비쳤다.


현재 지침상 관중들의 단체 육성 응원은 금지 사항이다. 마스크를 쓴 채로 하는 육성 응원도 금지해야 하느냐는 지적도 나온다(사진=두산)


올 시즌 ‘첫 직관’은 팬들의 질서정연한 태도 아래 큰 문제 없이 진행됐다.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일정 거리가 떨어진 좌석으로만 예매가 가능했다. 경기 내내 마스크 착용에 대한 안내 방송이 나왔고, 안전 요원들도 마스크 착용을 계속 유도했다.

다만, 육성 응원이 문제였다. 비말 감염 우려로 육성 응원이 금지됐지만, 경기 초반 대부분 팬이 응원단의 응원가에 맞춰 육성 응원을 이어갔다. 결국, 경기 중간부터 육성 응원 자제 안내 방송이 나왔다. 그래도 경기 막판까지 일부 팬은 육성 응원을 고집하기도 했다. 마스크 착용 뒤 육성 응원은 허용해도 되지 않느냐는 시선이 있지만, 유관중 경기 초기엔 혹시나 모를 위험성을 차단할 필요는 있다.

관람석 취식 불허는 전시행정? “내부에서 모여 먹는 게 더 위험하다.”


잠실구장 내부에 마련된 취식 공간. 반밀폐 공간에서 관람석보다 더 가까이 붙어 음식물을 먹어야 한다. 만약 관중 입장 비율이 더 늘어난다면 더 많은 관중이 밀폐된 공간 안에 모여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또 다른 우려의 시선은 ‘취식’ 문제다. 현재 관중석에선 간단한 물과 음료만 섭취할 수 있다. 관중석에서 음식물 섭취는 금지된 상태다. ‘아이러니’하게도 구장 내부 음식점은 문을 열어 관중들에게 음식을 팔 수 있다. 관중들은 음식물을 구매한 뒤 관중석이 아닌 구장 내부에 마련된 공간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잠실구장의 관중 입장 과정을 지켜본 한 현장 관계자는 관중석 취식 금지를 두고 ‘실효성 없는 전시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에서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과 관련한 금지 항목으로 ‘관중석에서 음식물 섭취’를 정했는데 전시행정처럼 느껴진다. 오히려 구장 내부에 많은 관중이 몰려 음식물을 섭취하는 게 방역 관점에서 더 위험하지 않나 싶다. 거리두기가 가능하고 외부 환경인 관람석에서 떨어져 음식을 먹는 것과 반밀폐 내부 공간에서 옹기종기 모여 음식물을 먹는 걸 비교하면 어떤 환경이 더 위험한지는 누구나 알지 않겠나.” 현장 관계자의 말이다.

잠실구장 내부에 위치한 음식점을 운영하는 최양식 씨도 관람석 취식 금지에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만약 관중 입장 비율이 늘어난다면 내부 공간이 수용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 방역 태세에 더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기에 ‘눈 가리고 아웅’식의 지침이라는 의견이다.

최양식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9개월여 동안 수입이 없이 지내다 갑작스럽게 관중 입장이 결정돼 급하게 가게 문을 열었다. 10%라도 관중 입장을 시작해 다행”이라면서도 “내부 취식 공간을 보니까 걱정이 먼저 든다. 관중들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면 구단뿐만 아니라 우리 같은 자영업자들도 다시 수입 ‘0’이 된다. 만약 관중 입장 비율이 더 늘어난다면 내부에서 음식을 먹는 관중들과 화장실 줄을 기다리는 관중들이 뒤섞여 더 위험한 상황을 연출할 듯싶다”라며 우려를 내비쳤다.


오히려 개방된 관람석에서 거리두기 상황 아래 음식물을 개별 섭취하는 게 방역 측면에서 더 안전한 그림일 수 있다(사진=두산)


정부가 이처럼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는 관람석 취식 금지 지침을 내린 이유는 ‘중계 화면에서 보이는 이미지’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정부 관점에선 TV 중계 화면을 통해 야구장 관람석에서 음식을 먹는 그림이 나오면 국민들의 방역 태세가 느슨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로 안다”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야구장 특성상 개방된 실외에 있는 관람석이 다수가 밀집된 반밀폐 공간보다 방역 측면에서 덜 위험한 건 사실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도 “밀폐되고 (다수가) 밀접하고 밀집된 공간에서의 환경이 훨씬 더 위험하고, 실외보다는 실내가 위험성이 높다”라고 말한 바 있다.

결국, 실외 관람석에서 취식을 허용하고 구장 내부 반 밀폐 공간에서 취식을 막는 게 방역 측면에서 더 효율적인 지침일 수 있다. 오로지 보이는 이미지 때문에 관람석 취식을 불허하기보단 효율적인 방역 측면에서 이 문제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정부도 이처럼 현장의 우려 섞인 목소리를 흘러들어선 안 된다.
부동산 상위 10% 의원은 106억 신고, 보유 부동산 수도권 쏠림 경향 뚜렷

[오마이뉴스 신상호 기자]


▲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하태경 이철규 의원 등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당 입장을 밝히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남소연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부동산 자산은 평균 20억8000만원으로 원내 정당 가운데 자산평균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당 의원 중 주택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는 41명으로 전체 소속 의원의 40%에 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8일 공개한 미래통합당 의원 부동산 자산 현황을 보면, 통합당 의원 103명의 부동산 신고 총액은 2139억원, 1인당 평균 20억8000만원으로 조사됐다. 1인당 평균 부동산자산액은 원내정당(더불어민주당 1인당 평균 9억8000만원, 정의당 4억2000만원, 국민의당 8억1000만원, 열린민주당 11억3000만원)가운데 가장 많았다.

미래통합당 103명 중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94명이다. 이 중 2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41명으로 전체의 40%에 달했다. 이 중 2주택자는 36명, 3주택자는 4명, 4주택 이상은 1명이다.

미래통합당 내에서도 상위 10% 이내에 드는 부동산 부자 의원 10명의 평균 자산은 106억4000만원이었다. 이들 10명 의원들의 재산 신고 총액만 1064억원이었다. 박덕흠, 백종헌, 김은혜, 한무경, 안병길, 김기현, 정점식, 강기윤, 박성중, 김도읍 등이 상위 10%에 이름을 올렸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우 전체 자산은 97억8300만원(2017년 신고 기준)이었다. 보유 주택 2채의 시세는 23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 4구 주택 보유한 27명 중 지역구 서울인 경우는 단 1명


▲ 정당별 국회의원 부동산 신고액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수도권 쏠림 경향도 뚜렷했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보유한 141채 주택이 있는 지역을 보면, 서울 65채를 포함해 수도권에 85채(60.3%)가 편중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액 기준으로 보면 전체 신고액 968억 중 서울 671억(69.3%)이었고 수도권으로 확대할 경우 773억(79.8%)이나 됐다.

특히 미래통합당 103명 중 본인 배우자 명의로 강남 4구에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27명으로 총 29채를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강남 4구에 주택을 보유한 의원 중 서울이 지역구인 의원은 1명(유경준 의원, 서울 강남병)뿐이었다. 나머지 22명은 서울 이외 지역구 의원이고, 4명은 비례다.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들의 자산 가치도 크게 올랐다. 경실련이 규제지역 내 다주택을 보유한 의원 중 세부주소가 공개된 8명(재선의원)의 아파트·오피스텔 재산의 시세도 조사했는데, 지난 4년 동안 1채당 평균 7억1000만원(59% 상승) 상승했다.

의원별로는 다주택자인 박덕흠 의원의 주택(2채)은 28억2000만원 올랐고 주호영 의원 19억8000만원(2채), 송언석 의원 19억6000만원(2채) 등도 20억 가까이 증가했다.

경실련은 "당의 정책을 총괄하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은 수십억 부동산 부자들"이라며 "많은 부동산 재산을 보유한 국회의원들이 과연 서민과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 의정활동을 추진할 수 있을지 국민들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택을 보유한 부동산 부자 의원들은 국토위, 기재위 등 유관 상임위에서 활동해서는 안 된다"며 "이해충돌 방지를 위해서도 상임위 이동이 이루어져야 하며, 부동산 재산은 모두 시세대로 공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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