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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병만 작성일20-11-13 15:35 조회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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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채권단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부정적 의사 표명


대한항공을 보유한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조원태 회장과 대립해 온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KCGI가 이번 지분 인수설에 부정적인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 연합뉴스


국내 초대형 항공사의 탄생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회장과 대립해 온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KCGI가 한진칼의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에 부정적인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대형 항공사의 '빅딜'에 난관이 예상된다.

13일 KCGI는 한진칼의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설에 대한 입장을 내고 "다른 주주들의 권리를 무시한 채 현 경영진의 지위 보전을 위한 대책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KCGI는 "산업적 시너지와 가치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 없이 재무적으로 최악의 위기 상황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을 한진그룹에 편입시키는 것은 임직원의 고용과 항공안전 문제 등 고객들의 피해와 주주 및 채권단의 손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충분한 검토와 투명한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진칼은 기발행된 신주인수권의 행사와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며 "현재 외부 자금 지원이 필요한 기업은 한진칼이 아니라 대한항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주연합은 한진칼의 실질적인 최대주주로서 채권단과 정부 당국 및 한진칼 경영진과의 회합을 포함한 심도 있는 대화를 정중히 요청한다"며 "항공업 구조조정을 통한 사회적 가치와 채권자와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모든 아이디어 방안에 열린 자세로 검토할 자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KCGI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반도건설이 구성한 '3자 주주연합'을 이끌며 조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현재 한진칼 지분은 KCGI가 46.7%, 조 회장이 41.4%를 갖고 있다. 이번 빅딜이 성사되면 산업은행은 KCGI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이어 한진칼 3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조 회장이 지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진다.

향후 KCGI가 지분 매각을 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지만, 법적 분쟁에 돌입해 인수 과정 전반을 저지할 가능성도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연합뉴스


대한항공-아시아나 한 지붕 아래 놓이면?

현재 채권단이 구상 중인 방안은 산은이 한진칼의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수천억원의 자금을 투자하고, 한진칼이 금호산업의 아시아나 지분 30.77%를 사들이는 것이다. 이렇게되면 한진칼은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가 되고, 한진칼 아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모두 계열사로 두게 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한진칼 자회사로 묶이면 자산 40조원 매출 20조원, 보유항공기 260대에 달하는 세계 10위권의 대형 국적 항공사로 발돋움 할 수 있다. 양사의 자회사까지 합칠 경우 국내선 수송객 점유율은 절반을 넘어선다.

산은은 지난 9월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아시아나항공 매각 협상이 최종 결렬된 후 여러 방안을 고민해왔고, 이 중 대한항공이 맡는 것이 아시아나 회생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산은은 "여러 가지 옵션 중에서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경영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국책은행으로부터 지원받은 3조3000억원을 이미 소진했고, 최근 기간산업안정기금 자금 2400억원을 추가로 지원받았다.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산업 전반이 침체돼 있어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이다.

한편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에 이날 오후 1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시아나IDT(15.49%), 아시아나항공(11.31%), 금호산업(10.26%), 에어부산(8.61%) 등 관련주들은 전거래일보다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혜영 기자 zero@sisajournal.com
전날보다 49곳 늘어…50여일 만에 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초등학교 대부분이 매일 등교로 전환된 가운데 19일 인천 동구 창영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손을 번쩍 들며 수업에 열중하고 있다. 이 학교 1학년 전원은 이날 모두 등교했다. 사진은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수능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등교수업을 중단한 학교가 50여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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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13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 8개 시·도 97개 학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전날 48곳에서 두 배로 늘었다.

등교수업 중단학교는 추석연휴 직전인 9월25일 101곳을 기록한 이후 49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6일 76곳에서 9일 43곳으로 줄었으나 10일 47곳, 11일 51곳 등 이후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최근 초등학교 교장·교감 등 확진자가 급증한 강원지역이 53곳으로 가장 많다. 서울에서 21곳, 경기에서 13곳이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그밖에 충남 4곳, 전남 3곳, 부산·광주·경남에서 각 1개가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하루 전인 11일까지의 확진자 현황과 비교해 학생은 10명, 교직원은 5명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 학생 확진 현황을 보면 12일에만 서울 4명, 충남 3명, 경기 1명, 강원 1명 등이 추가됐다. 여기에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지역 학생 1명이 뒤늦게 통계에 반영됐다.

교직원 추가 확진자는 모두 강원에서 나왔다. 원주, 영월, 화천, 홍천, 철원 등 지역 초등학교 교장 1명과 교감 4명으로 최근 교장 연수를 받은 자리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학생 확진자는 지난 9월 151명이 발생했다. 일평균 5.0명 수준이다. 10월에는 156명이 나와 역시 일평균 확진자가 5.0명을 기록했다.

이와 비교해 11월에는 12일까지 78명이 확진돼 일평균 학생 확진자가 6.5명까지 불어난 상황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김명일 명의 트위터 - 김명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이라고 소개한 개인 계정에 일상적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 해당 계정이 게시한 김장 관련 글. 트위터 캡처
북한 정부나 단체가 아닌 개인 명의를 내세운 트위터 계정이 등장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트위터 상에는 김명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한성일 조국통일연구원 실장이라고 소개한 계정 2개가 최근 등록됐다. 모두 10월에 가입이 이뤄졌다. 지난달 1일 첫 게시글을 올린 이후 하루 또는 이틀 간격으로 체제 선전성 글 수십 건을 올렸다.

한 실장 명의 계정은 지난달 1일 올린 첫 게시글에서 “조선(북한)에서 일어나는 희소식과 북남관계 소식들을 전하고 우리 민족의 문화와 역사 등 여러 가지 상식을 친절히 전해드리며 앞으로 수많은 인터넷 사용자들과의 원활하고 적극적이며 다방면적인 소통을 기대한다”며 계정 개설 배경을 밝혔다. 영어나 중국어, 일본어로 올린 트윗도 있었다.

최근 북한의 동향에 대한 설명도 올라왔다. 북한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는 지난 4일 상임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공공장소와 보육 및 교육기관, 의료시설, 운송기관 등에 금연 장소를 지정토록 하는 내용의 금연법을 채택했다.

김 부장 명의의 트위터에는 “얼마 전 금연법이 채택됐다”며 “그래도 한다 하는 애연가였다. 하지만 나 자신을 위해서도, 깨끗한 환경을 위해서도 몹시 힘들겠지만, 담배를 끊을 결심”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날 오후에는 김장 사진과 함께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우리의 김치를 생각하니 벌써 군침이 스르르 돈다”고 글을 쓰기도 했다.

북한이 개인 트위터 계정을 개설하는 것은 일상적인 표현을 사용해 더 친숙하게 체제 선전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계정의 실제 운영자가 북한인지를 묻자 “해당 트위터 계정이 북한이 운영하는 계정인지에 대해서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북한 체제 선전 관련 SNS는 `조선의오늘`·`우리민족끼리` 같은 북한 대외선전매체나 친북단체에 의해 운영되는 등 다양한 방식의 계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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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배구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에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김연경(32·흥국생명)이 경기 도중 보인 ‘분노의 리액션’으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해당 경기를 담당했던 주심이 “아무리 다시 생각해봐도 그 판정이 최선이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지난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GS칼텍스와 격전을 펼친 끝에 세트 스코어 3-2(23-25, 25-22, 25-19, 23-25, 17-1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신흥 라이벌전답게 시종일관 치열한 명승부가 이어졌다. 특히 김연경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답답함과 스스로에 대한 분노를 거침없이 표출해 시선을 모았다. 2세트에는 공격이 GS칼텍스 김유리의 블로킹에 막히자 공을 바닥에 세게 내리쳤고, 미간을 찌푸리며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문제의 장면은 5세트에 나왔다. 김연경은 공격이 상대 권민지의 블로킹에 다시 한 번 막히자, 네트를 손으로 잡아당기는 행동으로 분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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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주심에게 “경고를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강주희 주심은 GS칼텍스의 주장 이소영에게 “(김연경의 행동은) 상대를 자극하려는 게 아니라 스스로의 감정을 표출한 것이라 경고를 줄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차 감독은 경기 후 김연경의 행동에 대해 “분명히 어떤 식으로든 경고가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표했으며,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도 “승부욕과 책임감에서 그런 행동이 나온 것 같다. 절제해야 할 부분은 절제해야 한다고 김연경에게 이야기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김연경은 “나에 대한 표현이었지만, 네트를 잡아당긴 건 과했던 것 같다. 상대를 존중하지 못한 건 잘못”이라고 시인했다. 다만 공을 내리친 행동에 대해서는 “상대에게 피해가 안 가는 범위 내에서의 표현은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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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배구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GS 칼텍스의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펼치고 있다.

이날 김연경의 행동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논란이 됐다. 팬들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을 벌였으며, 몇몇 배구인은 “승부욕은 이해하지만 비신사적 행동이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결국 한국배구연맹(KOVO)은 12일 “김연경 선수의 행위에 대해 주심인 강주희 심판이 선수를 제재하지 않고 경기를 진행한 점에 대해 잘못된 규칙 적용이라 판단하고, 해당 심판에게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 주심은 13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 판단이 최선이었다”고 확신했다.

강 주심은 “그날 경기에서 김연경 외에 GS칼텍스 선수도 실책 후 네트를 붙잡는 행위를 했다. 실제로 경기 중 많은 선수가 아쉬운 마음에 그런 행위를 하지만, 모두 경고를 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결국 의도와 당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 주심은 당시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킨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짚었다. 먼저 김연경의 행위가 비신사적인 것은 맞으나, 상대팀을 자극하거나 경기를 방해하려는 의도, 또는 심판에게 항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강 주심은 명승부 와중에 심판이 선수의 행위를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운영이라는 걸 두 번째 이유로 언급했다.

강 주심은 “경기가 잘 마무리되도록 운영하는 것도 주심의 큰 임무다. 5세트 막판 양 팀 모두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주심이 선수의 행위를 과도하게 해석해서 레드카드나 퇴장을 시켜 경기를 끝내는 조치는 국제 심판계에서도 잘못된 운영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국제대회나 해외 리그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선수의 행위가 심각한 정도가 아닌 한 레드카드나 퇴장 조치를 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는 것을 세 번째 이유로 들었다.

강 주심은 “만약 내가 그런 조치를 취했다면, 아마 해외토픽감으로 조롱을 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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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배구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 5세트에 강주희 주심이 GS칼텍스 주장 이소영에게 김연경이 네트를 붙잡은 행위에 대한 판정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또 강 주심은 “빅 매치의 접전 상황에서는 어떤 판정을 내려도 욕을 먹게 돼 있다. 결국 규정과 소신에 따라 판정하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오마이뉴스는 “(김연경의 행위가) 레드카드나 퇴장 조치를 줄 상황은 아닌 것 같지만, 주심이 자제하라는 제스처 정도는 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은 있다”는 한 전직 국제심판의 의견도 전했다.

한편 강 주심은 22세에 선수 은퇴 후 1994년 심판으로 전업했으며, 2014년 국제배구연맹(FIVB) 국제심판 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 국내 유일의 FIVA 국제심판이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심판 20명 중 1명으로 선정된 데 이어 내년 도쿄 올림픽에도 참가를 앞두고 있는 베테랑이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포포투=조형애]

앞머리의 머리숱은 무성한데, 뒷머리는 대머리이고 발에는 날개가 달려 있는 이상한 형상. ‘기회’의 생김새를 묘사하면 이렇다 한다. 기회의 앞머리 숱이 많은 건 보았을 때 쉽게 붙잡도록, 뒷머리가 없는 건 지나가면 다시는 붙잡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고, 발의 날개는 빨리 사라지려는 것이란다.

그 기이한 모양을 한 기회, 그것도 마지막 기회를 받고 있는 이들이 있다. 김학범호의 유럽파 선수들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은 친선대회에 나서고 있다. 13일(이하 한국 시간)엔 이집트 카이로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이집트와 1차전도 치렀다.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올림픽을 대비하는 김학범호는 결과보다 선수단 체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10월 A대표팀과 치른 이벤트 매치에서도 점검이 우선이었다. 성공적이었던 1차전 라인업을 2차전에서 대거 교체했고, 0-3 대패하고도 “(점검이) 소득이라면 소득”이라 김학범 감독은 말했다. 2경기를 총평하면서는 “관리에 대한 의식이 약한 것 같다”며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 넣기도 했다.

지난 국내 이벤트 매치가 김학범호 K리그 선수들 체크였다면, 이번 친선대회는 유럽파로 레이더가 넓어졌다. 이번 소집에는 유독 유럽파 선수가 많다. 25명의 선수 중 백승호(SV다름슈타트), 이승우(신트트라위던),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 김정민(비토리아SC), 김현우(NK이스트라), 천성훈(아우크스부르크), 이재익(로열앤트워프)까지 7명에 달한다.

“유럽 쪽에 체크는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 했던 김 감독은 1차전에서 실제 유럽파를 6명이나 썼다. 백승호, 이승우, 정우영, 김정민, 김현우가 선발 출전했고 천성훈이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발은 잘 맞지 않았다. 전반 중반이 넘어서자 유럽에서 꾸준히 뛰고 있지 않은 선수들의 경기 체력 문제도 엿보였다. 냉정히 말해, 그 누구도 해당 포지션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이들을 넘어서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경기는 대체적으로 밀렸고, 김학범 감독이 꼽은 수훈 선수도 골키퍼 송범근이었다.

김 감독의 머릿속에서는 서서히 가름이 나는 것 같아 보인다. 그는 “개별적 분석은 하기 어렵다”면서도 “국내 선수들과 경쟁력이 어떨 것인가를 비교할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발전된 선수, 그렇지 못한 선수도 있었다.”

기회는 너그러운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냉정하게 떠나기도 한다. 유럽파들이 기회의 무성한 앞머리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브라질전은 14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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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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