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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병만 작성일20-07-30 09:39 조회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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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늘리려는 속도저하? 텍사스, 기만행위 기소 예상
애리조나 주도로 미국 주정부들 범죄정황 합동조사 진행
애플 로고.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애플 로고.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애플이 구형 아이폰의 프로세싱 속도를 고의로 늦춘 것이 범죄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미국 사법당국이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정보공개청구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애리조나주(州) 법무장관 주도로 애플이 '기만적 거래행위 금지법'(deceptive trade practices law)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여러 주가 참여하는 공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주 정보통신(IT)업계 감시단체가 입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번 공동조사에 참여한 텍사스주가 애플을 기만적 거래행위 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애플이 고의로 구형 아이폰 속도를 늦췄다는 의혹은 2017년 12월 불거졌다.

스마트폰 속도가 느려지면 자연스레 새 스마트폰 구매로 이어질 수 있어 애플이 신형 아이폰을 팔아 매출을 늘리고자 구형 아이폰의 속도를 저하시켰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애플은 구형 아이폰의 경우 배터리 성능이 나빠 프로세서가 원하는 만큼 전력을 공급하지 못해 스마트폰이 갑작스럽게 꺼질 수 있어 프로세싱 속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전력수요를 감소시켰다며 '속도저하'를 인정했다.

올해 3월 애플은 속도저하와 관련해 집단소송을 제기한 미국 소비자들과 구형 아이폰 사용자에게 1인당 25달러(약 2만9천800원)씩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애플이 물어야 할 돈은 최대 5억달러(5천960억원)로 추산됐다.

한국에서도 속도저하와 관련해 2018년 1월 시민단체가 팀 쿡 최고경영자(CEO) 등 애플 경영진을 사기와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2018년 12월 '혐의를 인정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며 불기소 처분를 내렸다가 시민단체가 불복하자 이달 20일 '수사가 미진했다'며 재수사를 결정했다.

jylee24@yna.co.kr
가족 중 암 환자 있다면 이른 나이부터 검사를

젊은 나이어도 불규칙적인 생활습관·식습관으로 만성질환에 걸릴 수 있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0·30대는 건강해 건강검진에 소홀할 수 있다.

하지만 젊은층이라도 불규칙적인 생활습관·식습관으로 만성질환에 걸릴 수 있고,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특정 질환에 취약한 만큼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게 좋다.

20대는 공단에서 지원해주는 일반건강검진으로 고혈압, 비만, 당뇨 등을 진단할 수 있어 주기적으로 해야 할 검진은 없다.

현재 공단에서는 혈색소, 공복 혈당, 간기능 검사(AST/ALT, r-GTP), 신장기능 검사(혈청 크레아티닌, e-GFR)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검사를 제공하지 않아 별도의 혈액검사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차재명 센터장은 ?“학업, 구직, 직장 초년 생활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이기도 해 위장관 증상이나 목에 이물감을 느껴 역류성식도염이 의심되면 위내시경 검사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젊은 유방암 환자 증가… 30대부터 검사를

우리나라는 40~69세 여성에게 격년으로 유방촬영술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검사에서도 잘 발견되지 않는 치밀 유방인 경우가 많고 젊은 여성의 유방암 진단도 높아지고 있어 30대부터 유방암 검진을 고려할 수 있다.

진단을 위해서는 유방촬영술, 초음파 검사가 있다. 유방촬영술로 더 잘 찾을 수 있는 유방암이 있는가 하면, 유방초음파 검사로 더 잘 찾을 수 있는 유방암이 있는 등 상호 보완적인 측면이 있어 2가지 검사를 모두 받으면 좋다.

검진을 받다 보면 어떤 병원에서는 지켜보자고 하고, 어떤 병원은 당장 수술을 권유하는 것처럼 판단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차재명 센터장은 “정상, 비정상에 대한 판단이 아닌 질병에 따라 진료의 회색 지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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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하게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의사 판단이 달라지지 않지만, 자궁근종이나 갑상선 결절 등의 경우에는 의사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다를 수 있다.

차재명 센터장은 “의사 간 판단이 다른 것은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전문의와 치료의 장단점에 대해 충분히 상의 후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가족 중 대장암 환자 있다면 ‘대장내시경’ 받아야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선종이 대장암으로 진행되는 데는 대략 5~10년이 걸리므로 50대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장한다. 선종을 제거하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사증후군이 있는 남성이거나 직계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좀 더 일찍 검사받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복통, 혈변, 체중감소, 대변 굵기 감소, 최근의 배변 습관 변화 등 대장암일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 있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내시경에서 가장 힘들어 하는 과정 중의 하나가 전날 시행하는 장세척 과정이다. 대장 정결이 불량하면 검사를 하더라도 질병을 놓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장내시경 검사 도중에 통증이 더 유발될 수 있고 천공 위험이 높아진다.

차재명 센터장은 “과거에는 4리터 장정결 약물을 복용했지만 최근에는 1리터까지 양이 줄었고 알약으로 하는 경우도 있어 복용이 간편해졌다”고 말했다.

/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ydh@chosun.com
군 제대후 뮤제컬 '제이미' 주인공 맡아 공연
빨간 하이힐 신고 드랙퀸 변신 호평
"아닌척 했는데 최지우·태연 닮았다 하면 좋아"

[서울=뉴시스] 뮤지컬 '제이미' 조권. 2020.07.30. (사진 = 쇼노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젠더리스(genderless·성과 나이를 파괴하는 경향)가 제 무기예요. 예전에는 중성적인 이미지가 두려웠거든요. 여자 닮았다고 하면 아닌 척도 했어요. 이제는 그러지 않아요. 최지우 선배님, 태연 씨를 닮았다고 하면 좋아요, 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 거죠. 젠더리스 시대에 앞으로 제가 롱런할 수 있는 무기죠."

29일 오후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공연홍보사 창작컴퍼니다에서 만난 조권은 '제이미' 그대로였다. '여장남자' 끝판왕을 보이고 있는 뮤지컬 '제이미'의 주인공 '제이미'를 맡아 공연중이다.

지난 4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제이미'는 제이미가 하이힐을 신고 춤을 추는 모습이 압권이다. 2011년 영국 BBC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제이미: 열여섯 살의 드랙퀸'을 뮤지컬로 옮겼다. 2017년 영국 셰필드에서 초연했고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고 있다.

조권은 이 뮤지컬에 캐스팅됐을 때부터 역할 그 자체라는 평을 들었다. 2012년 6월 발매한 첫 솔로 앨범 '아임 다 원'에서 수록곡 '애니멀' 무대를 꾸밀 때 하이힐을 신은 파격을 감행했다. 그의 롤모델은 그로테스크한 패션 감각과 뛰어난 음악성을 겸비한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8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제이미 프레스콜에서 조권이 열연하고 있다. 뮤지컬 제이미는 9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2020.07.08. radiohead@newsis.com
조권은 "드래그 퀸이 있듯이 드래그 킹(성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남성적인 드랙을 수행하는 사람)도 있어요. 걸리시한 남성이 있듯, 보이시한 여자도 있죠. 남성분들도 뷰티에 관심도 많고, 시대가 변할수록 제이미를 많은 관객들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거예요"라고 말했다.

조권은 한 때 '깝권'이라는 이미지로 소비됐다. 하지만 자신의 끼를 용감하게 드러낼 줄 아는 그의 모습은 이유 없는 혐오가 난무하는 현실에 맞서는 '제이미' 그대로였다.

조권이 활동한 2AM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키워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몸 담기도 했었는데, 방시혁 빅히트 의장은 조권에게 비슷한 맥락을 말을 건넨 적이 있다.

조권이 2012년 첫 솔로 앨범을 준비할 당시 방 의장은 그에게 물었다. "완전히 상업적인 것으로 갈래? 아니면 너가 하고 싶은 거 할래?" 한 때 예능으로 대중적인 인지도가 컸던 조권이지만, 레이디 가가처럼 하고 싶은 걸 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자 방 의장은 당시 이렇게 말했다. "권아, 형 말 잘 들어. 잔잔한 호수에 조각을 던지면 파장이 일어나. 근데 오래 걸리 거야." 방 의장은 조권에서 첫 하이힐을 선물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조권은 시대가 점점 변화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 '애니멀'은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이 피처링한 곡으로, 방탄소년단이 최근 세계적인 수퍼스타로 떠오르면서 '애니멀'도 뒤늦게 역주행,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뮤지컬 '제이미' 조권. 2020.07.30. (사진 = 쇼노트 제공) photo@newsis.com
"물론 방탄소년단 덕을 크게 봤지만 '애니멀'이 이렇게 알려진 다는 것이 기분이 좋아요. 우리나라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이라도 변화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거든요. '제이미'를 보시고 '조권과 한 시대에 가치 사는 것이 행복하다' '조권의 제이미를 보다니 기쁘다'는 말을 들었을 때 참 뿌듯했어요."

뮤지컬에 모티브를 준 제이미 캠벨이 조권을 비롯한 한국의 제이미들에게 '세상의 모든 제이미에게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했을 때 사명감을 느끼기도 한 이유다. "타인의 삶에 빙의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이 참 빛나는 직업이라는 걸 깨닫고 있는 요즘이에요. 그런데 제이미 캠벨에게 이야기했죠. 만약에 '제이미'라는 뮤지컬이 없었으면 '조권'이라는 제목으로 생겨났을 거라고. 하하."

조권이 이달 초 '제이미' 프레스콜에서 밝혔던 것처럼 평소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온 조권은 군 복무 중에도 '제이미' 오디션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오후 10시가 취침 시간이라 잠자리에 들어 '내적 댄스'와 마음 속으로 넘버 가사와 대사를 달달 외워갔고, 전신 거울이 없으니 커피포트에 본인 모습을 비추어 가면서 연습을 했다고 여러 차례 말해왔다.

살면서 과연 다시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휩싸일 정도로 '제이미'가 인생 캐릭터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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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SBS TV '영재발굴단'의 '영재육성프로젝트 99%의 도전'을 통해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이끄는 JYP엔터테인먼트에 몸 담게 됐을 때, 군 복무 도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 출연하게 됐을 때와 함께 '제이미' 오디션을 조권은 지금까지 인생에서 가장 기억이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지난 2013년에 출연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뮤지컬 데뷔작이었으니 1년에 한 작품씩 출연을 하고 있다. 2시간30분의 러닝타임에서 헤롯왕이 출연하는 시간은 3분20초에 불과했지만, 환락을 즐기며 지저스를 비웃는 냉소적인 유대의 왕은 신 스틸러였다.


[서울=뉴시스] 뮤지컬 '제이미' 조권. 2020.07.30. (사진 = 쇼노트 제공) photo@newsis.com
"짧은 분량이지만 나오는 순간만으로 다 잡아먹겠다는 마음으로 임했죠.많은 아이돌들이 뮤지컬에 도전하는 시기였어요. 당시 뮤지컬을 원래 좋아하는 사람 중 한명으로 생각 없이 뮤지컬에 출연하는 아이돌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죠. 실력이 없어서 다른 아이돌까지 욕 먹게 하고 불똥이 튀게 한다고. 그래서 저도 선뜻 뮤지컬에 도전을 못하고 있었거든요. 헤롯은 그런데 신 스틸러이자 킬링 포인트를 보여주는 파트라 용기를 냈어요.이지나 연출님이 많은 것을 도와주셨었죠."

인기와 실력을 겸비했으나 트러블 메이커로 각종 사고를 치는 '프리실라'의 신세대 게이 '아담' 역시 조권이 잘할 수 있는 캐릭터였다.

"우리나라는 뭐든 사람들이 적응을 할 때까지 계속해야 해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도 개막 전에 욕을 많이 먹었는데 막상 뚜겅이 열리니까 많은 분들이 저의 헤롯을 좋아해주셨죠. 이후 쭉 뮤지컬을 하다가 이번 '제이미'가 8번째 작품인데 선물을 받은 기분이에요."

'빨간 하이힐'에 설레하는 제이미는 아빠와 헤어진 엄마와 살아가지만 구김살이 없다. 자신을 언제나 응원해주는 엄마 '마가렛'과 이모 '레이', 무슬림 출신의 우등생 친구 '프리티'가 있기 때문이다.

조권 역시 모친의 든든한 응원에 힘 입었다. "엄마가 묵묵히 지원을 해주셨어요. 엄마가 '제이미' 첫 공연을 보러 오셨는데, 관람하시고 눈이 퉁퉁 부으셨어요. 첫 장면부터 슬펐고 제이미가 (드랙퀸인) '나나나'로 변신한 뒤 학생들이 '꺼지라'고 외치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너무 아프셨다고 했어요. '진짜 전쟁터에 나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드셨다고 하시더라고요. 마가렛을 맡으신 최정원 선배님이 엄마를 보고 '한국판 마가렛' 같다고 하셨어요. 저 역시 눈물이 나더라고요."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8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제이미 프레스콜에서 조권과 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 뮤지컬 제이미는 9월 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2020.07.08. radiohead@newsis.com
조권은 사실 20대 때는 타인의 시선에만 갇혀 살았다고 돌아봤다. "2AM 모습도 그렇고, 예능 출연 모습도 그렇고 남의 시선에 만족을 시키기 위해 살아 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챕터 3에 접어든 30대 때는 제가 하고자 하는 것, 조권이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너무 감사해요."

군대를 다녀오고 '제이미'에 출연 중인 뭔가 초연해진 느낌이 든다. "제이미를 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껴요"라며 그런 해석을 수용했다.

"실존 인물인 제이미 캠벨의 태도가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극 중에서도 제이미가 '맞아 나 게이'라는 말로 시작하잖아요. 하이힐을 신고, 하이킥을 날릴 때가 가장 떨려요. 제 직업 특성상 가십은 업보라고 생각하는데, 진짜 없던 일을 마치 있었던 것처럼 이야기하는 건 억울하죠. 그럴 때 소신을 말하는데, 제이미의 당당함과 쿨함이 저랑 비슷하게 느껴져요. 그런데 제이미는 열일곱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용기와 자신감이 더 대단하죠. 그래서 이번 '제이미'로 뮤지컬에 데뷔한 (뉴이스트) 렌이랑 (아스트로) 엠제이(MJ)에게도 이야기해요. '제이미'를 첫 뮤지컬로 만난 건 정말 행복한 일이라고요."

극 중에서 제이미를 혐오하는 딘처럼 세상의 다른 것에 대해 혐오하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까.

"남녀든, 성소수자든, 장애인이든, 다문화가정 사람이든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이 많잖아요. 생김새, 걸음걸이가 다 다르고 여자라고 꼭 머리카락이 길거나 남자라고 화장하지 말라는 법은 없죠. 여성이 꼭 하이힐을 신어야만 하고 남성은 꼭 축구화만 신을 필요도 없죠. 그렇지 않아도 사람을 존중했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긍정의 아이콘으로 칭해도 무리가 없지만 조권도 물론 힘든 때가 있었다. 특히 스물여덟 살 무렵 회사를 옮기고, 운영하던 카페를 접고, 강아지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어머니가 편찮으시고, 군대 문제도 겹치면서 무척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서울=뉴시스] 뮤지컬 '제이미' 조권. 2020.07.30. (사진 = 쇼노트 제공) photo@newsis.com
"하루에 스케줄이 열 두개인 것은 상관 없어요. 정신적으로 힘든 일들이 파도처럼 밀려오니 정신이 없었어요. 30대가 되고 새로운 챕터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커요. 이미지가 소비될 수 있는 예능도 일부러 쉬기도 했죠. 제이미로 이렇게 힐 신으며 즐겁게 일하고. 리아킴과 멋있게 춤을 출 수 있기 때문이죠. 근데 어르신들은 TV에 안 나오니까 궁금해하시더라고요. 2AM의 구남친 노래도 불러야죠. 그래서 이제 눈치 보지 말고 뭐든 열심히 하려고요. 걸그룹 춤도 열심히 추고, 제이미도 열심히 하고요. 뭐든 열심히 하면 예쁘게 봐 주신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뮤지컬 '체스'를 통해 40대 유부남에 비운의 캐릭터를 맡는 등 한 때 변신도 꾀했던 조권이지만 이제는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제이미', '킹키부츠', '헤드윅', '렌트' 같이 개막이 예고되면 조권이 떠오를 수 있는 작품들에 출연하고 싶어요. 그런 작품에 빠질 수 없는 인물이 되고 싶은 거죠. 잘하고 싶은 것을 이제 잘 하고 싶어요."

'제이미'가 끝나면 당분간 허전할 거 같지만 그래도 조권의 삶은 이어진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호주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로 성소수자인 트로이 시반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솔로 음반을 작업하고, 유튜브를 통해 댄서들과 작업한 영상도 공개한다. 내년에는 2AM 새 앨범도 발매할 계획이다.

지금은 세상을 힘겹게 살아내는 많은 이들과 세상을 공유하고 있다. "제게 많은 분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요. 저의 소신 발언과 행동으로 '힘을 많이 받아요' '삶의 낭떠러지에서 힘을 얻었어요' '제이미를 보고 용기를 얻었어요' 등의 내용이죠."

그런 응원의 메시지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 이들로부터 힘을 받는다는 조권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사람은 본인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0번이 돼야 한다"고 여겼다. "그래야 이 힘든 삶에서 버틸 수 있지 않을까 해요. 모든 사람이 스스로를 가장 사랑하셨으면 해요."
아파트 단지·상가 주택 침수, 산사태…모든 하상도로 전면 통제
[대전CBS 김미성 기자]

30일 새벽 대전과 세종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피해 속출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서구 정림동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독자 제공)
30일 대전, 세종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대전과 세종 전역과 충남 계룡, 논산에 호우 경보가 서천과 부여, 금산, 공주에 호우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대전 서구 정림동 아파트 단지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오전 7시 20분 현재 대전 문화동의 누적 강수량이 150㎜를 기록한 가운데 천안 성거 118, 충남 계룡 98.5, 세종 전의 95.5, 아산 송악 90.5, 논산 88.5㎜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이 시각 현재도 곳에 따라 시간당 30에서 5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문화동의 경우 이날 새벽 4시부터 한 시간 동안 80㎜의 폭우가 쏟아졌고, 천안과 세종에도 시간당 50㎜가량의 집중 호우가 이어졌다.

피해도 잇따랐는데, 새벽 1시 15분쯤 천안 서북구 상가 주택이 침수되는가 하면 아산에서는 차량이 침수되는 등 피해 접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전 서구 정림동 아파트 단지가 물에 잠기면서 피해가 계속될 전망이다.


30일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대전 중구 부사동 모습(사진=독자제공)
또 대전 중구 부사동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대전시는 "집중호우로 대사동 및 주변 산사태 위험이 있으니 인근 주민은 안전에 주의해달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홍수 경보까지 발효된 대전은 하천의 수위가 빠르게 불어나면서 모든 하상도로가 전면 통제됐고 월평과 갑천, 대전역 등 3개 지하차도의 진입도 통제되고 있다.

대전 소방 관계자는 "지하 주차장은 물론 워낙 광범위한 곳에서의 침수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며 "특히 일부 지역의 경우 배수가 잘 되지 않아 지대가 낮은 지상 침수 사례도 많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31일 오전까지 50에서 150㎜, 많은 곳은 2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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